3세대 IPTV; 모바일 IPTV의 장미빛 미래
작년 말 IPTV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IPTV 서비스가 도입되기 시작했다. 현재 TV를 통해 이용하는 유선 IPTV 서비스가 '메가TV'의 KT와 '하나TV'의 하나로텔레콤 양강체제라고 본다면, IPTV 3세대 격인 모바일 IPTV시장은 KT와 KTF, 하나로텔레콤과 SK텔레콤 이렇게 나눠져 본격적인 경쟁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모바일 IPTV란, 유선인터넷 상에서 이루어지는 IPTV서비스가 모바일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IT강국으로 알려진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기관 간 갈등으로 인해 법률적 문제에 발목이 묶여 IPTV의 도입이 굉장히 늦어졌고, 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한 것들이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는 사이에 기술적인 발전은 벌써 모바일 IPTV의 표준화를 논하고 있다고 하니 한 몸에서 손과 발이 따로 노는 모양이라고 봐도 무관할 것 같다.향후 모바일 IPTV는 인터넷의 연결성과 양항향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IPTV의 특징과 이동성을 통한 사용자의 만족감을 충족시킬수 있는 기술로 보여, 머지않은 미래에 수요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방향성이 특징인 IPTV는 기존의 일방적 매체가 아니라는 점에서 막강한 미디어가 될 것임은 확실하다. 유선 전화기가 나오고 무선 전화기, 핸드폰이 나오고, 오디오에서 MP3플레이어가 나오고, 유선 게임기에서 무선의 PS3와 같은 게임기가 나왔듯이 IPTV가 자리를 잡을 때 쯤엔 모바일 IPTV를 찾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모바일 IPTV는 모바일인 만큼 이동성이 가장 큰 특징이고, 시간을 제약받지 않고 시청할 수 있는 즉, 공간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소형 단말기로 모바일 IPTV를 이용하면 외부에서도 IP를 이용해서 콘텐츠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IPTV로 인해 가장 주목받은 분야가 동영상인 만큼 디지털 음악이나 주문형 게임, TV프로그램 등을 문제없이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일반 가정용 IPTV는 고화질의 영상을 출력하는데 충분히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갖고 있고, 비교적 좋은 성능의 단말을 갖고 있다. 또, 유선이라는 점이 서비스의 안정화를 가져다주기도 한다. 그에 비해 소형 단말기의 경우 성능의 한계는 뛰어넘어야 할 산이나 마찬가지다. 대표적으로 무선 네트워크로 인한 문제와 모바일 IPTV 단말기로 인한 문제가 있다. 모바일 IPTV는 데이터를 수신하는 경로가 무선인 만큼 대역폭이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경되고, 그로인해 시스템이 안정적이지 못 해 심지어 연결이 끊길 수도 있다. 또 다른 문제점은 단말기 성능의 한계이다. 단말기가 소형인 만큼 CPU성능 문제나 메모리 성능 등이 문제가 되서 가정용 IPTV단말이 수신하는 고화질의 콘텐츠를 사용하기가 매우 어렵고, 현재 셋탑박스를 중심으로 개발하고 있는 미들웨어 역시 모바일 IPTV 단말기가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많은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것이다.
이렇듯 기술적 문제가 존재하고 있는 한편엔 기업들과 정부부처의 이견으로 인한 법률적 문제도 남아있는 우리나라에 비해, 2010년 세계 모바일 TV시장은 전체 휴대전화 시장의 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미국과 유럽은 모바일 TV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고 있다. 노키아의 'DVB-H'나 퀠컴의 '미디어플로' 방식의 서비스는 이미 본격화되려는 준비가 한창인 모습에 반해 우리나라의 상황은 답답하기만 할 뿐이다. 케이블TV와 IPTV업체 간의 이권 싸움, 정부 부처간 다른 의견 등으로 얼마전에서야 서비스가 시작되었고, 지금 제공 중인 IPTV 서비스 역시 IPTV의 특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반쪽짜리 서비스라는 비판도 듣는다.
IPTV는 통신, 방송은 물론이고 무궁한 컨텐츠 시장 창출 등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발전을 따라가다보면 이동성과 편리성을 더하나 모바일 IPTV 역시 발전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아직 그러한 기대에 비해 준비는 부족한 상태다. 우선 IPTV의 표준화를 따라 구체적인 모바일 IPTV의 표준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고, 몇년 사이 세계사이에서 뒤쳐진 기술력을 높이는 데도 노력해야 할 것이다.
참조
-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Mobile IPTV
- 이상화, 최근 모바일 IPTV 동향
- ZD Net Korea 뉴스, 오병민 기자, IPTV시대 <변화의 물결> 밀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