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in IPTV
필자는 게임을 좋아한다. 아니 게임으로 밥먹고 살아가려 한다. 때문에 PC게임, 콘솔게임, 휴대용게임, 모바일게임에 심지어 보드게임까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많은 게임을 해 봤고 그만큼 게임에 관한 공부를 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와는 다른 유형의 XBOX360과 PS3가 IPTV시장에 뛰어들어 게임에 있어 큰 변화 생길 것이다. 그 형태가 단순한 콘솔게임의 온라인화에서 그칠수도 있지만,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게임이 등장할 수도 있다. 물론 그것이 어떤 것일지는 예측하기 힘들다.
하지만 몇가지 분명한 사실은 있다. 그것은 입력 디바이스의 한계와 모니터가 아닌 TV에 출력이 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실들은 IPTV의 게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인가? 쉽게 생각해보자.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MMORPG라 하면 World of Warcraft(이하 와우)라는데 이견을 달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 와우에 필요한 키의 숫자는 아무리 적어도 30가지가 필요하다. 과연 리모컨을 가지고 이렇게 많은 입력을 필요로 하는 게임을 할 수 있을까? 분명 힘들 것이다. 물론 IPTV의 입력 디바이스가 현재 리모컨의 형식을 탈피한 새로운 형태로 등장할 수도 있지만, 그러한 변화를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두번째, TV에서 출력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개인의 공간이 아닌 가족이라는 집단의 공간에서 게임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게임을 좋아하는 필자라도 나의 자식이 TV에 붙어서 피튀기는 장면들이 난무하는 게임을 몇시간씩 매달려 하고 있는 것을 보는 것이 달갑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가족이라는 '집단'이 사용하는 TV를 개인혼자서 독점하여 게임을 하기는 힘들 것이다. 물론 각 방마다 TV가 있는 부자집이라면 이러한 말이 전혀 쓸모가 없어질 수도 있지만 아직은 대부분의 가정이 하나의 TV만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IPTV에 등장할 게임들은 어떤 게임들일까? 우선 단시간에 쉬운 조작으로도 플레이가 충분한 게임들이 등장할 것이다. 퍼즐형식의 게임이나 간단한 아케이드 게임들이 이에 해당할 것이다. 때문에 현재 하나TV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도 맞고나 포커같은 보드게임으로 이루어져 있다. 점점 기술이 발전해 나아가면 대전 액션같은 유저간의 대결이나 협력이 필요한 게임들이 등장할 것이다.
현재 넥슨과 네오위즈가 IPTV에 진출하겠다고 하면서 선언을 했고 모바일 게임 업체인 컴투스도 IPTV용 게임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들이 IPTV에 내놓을 게임이 정확히 어떤게임인지는 아직 모른다. 하지만 넥슨에서 당장 내놓을 게임이 메이플스토리와 같은 게임이 아님은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과연 시간이 흘러 이들이 어떤 게임을 서비스할 것인지, 또, XBOX360과 PS3기반의 게임이 기존의 콘솔게임과 달라질 점은 무엇인지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필자를 설레이게 하고 있다.
참고자료?: 한국경제 2008.02.12?온라인게임도 IPTV로 즐긴다 (민지혜 기자)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8021296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