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케이블 방송 – 지피지기면 백전무태!
지피지기면 백전무태 - CATV
현재 급부상중인 IPTV의 움직임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 바로 케이블 TV 사업자들입니다. 대체 이들은 왜 이다지도 IPTV의 움직임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대체 케이블 TV 서비스는 무엇을 준비하고, 또 제공할 수 있는 것일까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 IPTV를 공부하는 우리들이, 먼저 경쟁상대라고 할 수 있는 디지털 케이블 방송 서비스에 대해서 그 개념을 파악하고, 장점과 단점을 따져보는 것은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먼저 디지털 케이블 방송이 어떻게 제공되는지, 그 기술적인 측면을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케이블 방송은 본래 무선 방식인 공중파 방송이 고층 빌딩이나 높은 산 등 지형적인 영향으로 수신장애를 받는 난시청지역을 보완하기 위해서, 유선 방송국과 수신자 사이를 동축 케이블(구리선) 또는 광케이블 등으로 연결하여 방송을 송신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바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유선방송' 이지요. 그런데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렇게 구축된 유선망을 통해서 방송 채널만이 아닌 다른 데이터의 부가적인 송신이 가능해지고, 나아가 수신자로부터 특정 신호를 되돌려 받을수 있게 됨으로써 케이블 방송을 통한 쌍방향 데이터 송수신이 구현되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디지털 케이블 방송입니다.
디지털 케이블 방송을 말하면서 DMC(Digital Media Center) 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이 카테고리가 Technology가 아닌 Service 이지만, 간략하게나마 디지털 케이블 방송의 기술적인 부분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DMC란 상대적으로 영세한 SO(케이블 방송 사업자) 들이 아날로그 케이블 방송을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하는데 드는 비용을 줄이고자 각 권역별로 집중되어진 디지털 인프라를 말합니다. DMC의 시스템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DMC가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로는
- 디지털 방송 서비스
- 현재의 아날로그 방송을 고해상도, 다채널 디지털방송으로 전환하고 기본채널, 티어채널(채널 티어링이란 케이블 채널을 시청자의 기호에 맞춘 4~5개의 제품군으로 나누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군만을 돈을 받고 묶음으로 판매하는 것을 뜻한다) , 프리미엄 채널을 구성하여 서비스 실시
- 서비스 형태는 기본 방송서비스 채널 운영, Pay 채널 운영, PPV 채널 운영, EPG 서비스 등으로 구분.
- VOD 서비스
- 각종 컨텐츠(영화, 교육, 세미나, 게임 등)들을 Full-motion TV 화질로 제공하며, 컨텐츠의 속성 및 기간에 따라 NVOD, VOD, PPV 등 다양한 형태로 서비스
- 인터넷 TV 서비스
- TV용 전용 브라우저를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로서, 인터넷을 이용한 뉴스, 일기, 증권, 쇼핑 등 다양한 컨텐츠 및 정보제공
- 제공되는 서비스 형태로는 정보서비스, T-commerce 서비스, 통신서비스 등이 있음
- 인터넷 Telepony 서비스
- VoIP 기술을 이용하여 음성을 데이터 신호로 변조하여 인터넷 회선을 통하여 전화를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
- 회선 사용방식보다 회선사용이 효율적이고, 사용요금이 저렴한 서비스
(2007, 네이버 블로그, '정보통신 기술사', http://blog.naver.com/jhongban/100042932651)
유선 전송망을 이용한 디지털 케이블 방송은 고속 인터넷망을 이용하는 IPTV와 함께 리턴채널의 확보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데이터 방송에 가장 적합한 모델 중의 하나입니다. 현재 케이블 TV는 HD급 고화질 디지털 방송인 DV와 함께 음악, 게임, 패션 등의 다양한 데이터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케이블 TV는 현재 TPS (Triple Play Service) 로 불리는 TV, 초고속 인터넷, 유선 전화의 3가지 방송, 통신 서비스를 하나의 케이블을 통해서 제공하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의 IPTV와 디지털 케이블 TV의 가장 큰 차이점중의 하나는 실시간 방송의 유무인데요, 하나 TV, 메가 TV가 관련 법규에 묶여 실시간 방송을 제공하지 못하고 VOD 서비스를 주요 컨텐츠로 제공하는 데 비해, 케이블 TV는 HD급 화질의 지상파 방송과 각종 콘텐츠 제공업체(PP) 들의 방송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DV는 성공적인 브랜드 마케팅으로 평가됩니다. 그전까지 주요 대형 케이블TV방송사(MSO)들은 각각 다른 이름으로 내놓고 디지털케이블 마케팅을 했습니다. (티브로드는 '아이 디지털', CJ케이블넷은 '헬로디', HCN은 '하이로드', 큐릭스는 '빅박스', GS강남방송은 '위버디'?등).
하지만 지역사업자인 SO들이 특정 지역에서만 유효한 개별 브랜드를 내놓고 마케팅을 하다보니, 그 효과에 한계가 발생합니다. 특히나 경쟁?상대인 IPTV 서비스를 하나 TV, 메가 TV가 개시하면서,?디지털 케이블TV 또한?전국에서 공통적으로 쓸 수 있는 단일 브랜드를 가질 필요가 생겼고, 그래서 DV가 탄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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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를 이용한?디지털 케이블 TV?마케팅은, 놀랄 만한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여러 가지 요인이 겹쳐 작용한 것이겠지만?2월 말 현재 DV 가입자는 어느덧 100만 가구를 돌파했습니다 (2008, 아이뉴스 24, 김지연 기자, http://it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316837&g_menu=020300).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CATV 사업자들은 노심초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문제가 되는 것은 자본이지요. IPTV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KT, 하나로텔레콤, 그리고 최근에 가세한 SKTelecome 등 거대 통신사업자들이 워낙 막강한 자본력을 갖추고 방송업계에 뛰어들고 있어,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SO들은 인프라 구축이나 콘텐츠 확보 등에서 상대적으로 뒤쳐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28일 국회를 통과한 IPTV 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2008년 상반기부터 실시간 방송을 포함한 IPTV 전국방송 시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문제는 국내 상황뿐만이 아닙니다. FTA의 체결로 미국의 문화 콘텐츠들의 수입이 자유로워지자, 케이블 TV는 미국의 인기 채널과도 경쟁해야 하는 안팎으로의 압박에 봉착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케이블 TV도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는 않습니다. 통신업체가 방송업계에 진출한다면, 역으로 방송업체도 통신업계에 진출하면 되는 것이지요. 지난 3월 3일, 케이블 TV 방송협회 유세준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안에 이동통신 사업을 시작해서 국민의 통신요금을 30% 이상 줄이겠다" 라고 밝혔습니다.
이때 CATV 사업자들은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즉 주파수를 보유하지 않은 가상 이동통신망 사업자로 참여하게 됩니다. 기존에 대체 불가능한 이동통신설비(기지국, 기지국 제어기 등) 을 임대해서 사용하고, 자신이 대체 가능한 설비(가입자 관리, 콘텐츠, 마케팅 등) 을 독자적으로 구축해서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이 서비스의 취지는, 공공재인 주파수를 이용한 이동통신서비스의 경쟁활성화를 위해 이용자 선택권의 확대와 가격 경쟁을 이끌어내 소비자에게 혜택을 돌리기 위함입니다.
이 외에도 HD급 화질을 가진 채널을 14개에서 30개로 확대하고, VOD 콘텐츠의 확충, 가입자 추가 확보, DMC와 망 고도화에 6조원 투자, 자체제작 프로그램에 2조원 투자 등을 계획하고 있어(2008, 파이낸셜뉴스, 정상균 기자, http://www.fnnews.com/view?ra=Sent0701m_View&corp=fnnews&arcid=080303222757&cDateYear=2008&cDateMonth=03&cDateDay=04) 디지털 케이블 TV는 한국 방송업계에서 그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 부던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디지털 케이블 방송에 대해서 주마간산 격으로나마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IPTV를 공부하는 입장에서 국내의 차세대 TV 서비스를 IP가 주도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특정한 서비스 방식에 시청자의 시청권이 압도되어버린다면 그것은 손쉽게 권력의 영속화 수단이나 국민을 조종하는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전 세대에서 배웠습니다. 서로 피흘리는 적이 아닌 선의의 경쟁자로서, IPTV와 디지털 케이블 TV는 함께 대한민국의 차세대 방송시장을 더 나은 미래로 도약시켜줄 것을 기대해봅니다.
- 노래가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것처럼, 저 또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습니다.Song's Journal 은 그런 마음으로 씌여집니다. 2008. 3. 5. 송재원

March 12th, 2008 - 20:46
DV의 성공적 시장 진입은 수치상 표현에서는 100만 세대의 가입유치이지만, 결과론적으로 보자면 케이블 시장의 소비자의 전환이라 생각됩니다. 결국 고정되어 있는 시청자란 커다란 파이의 크기는 고정되어 있는 체, IPTV시장으로 시청자를 유도하고 전환을 강력하게 독려해줘야 IPTV시장의 활성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적 안정화이면에 DV와 차별화된 IPTV만의 쌍방향성을 강조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할 지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고민 속에서 IPTV killer-app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