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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Apr/080

Web Games in IPTV

??Ikariam이라는 웹 게임이 있다. 일반 패키지 게임처럼 게임 프로그램 자체를 다운로드받는 방식이 아니라, 웹 사이트에 로그인을 하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웹 상에서?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한 도시국가의 통치자가 되어 서서히 자신의 국가를 양성해야 하며, 외세의 침략에 맞서서 지역 동맹을 결성하고 각 특산물들을 채취하여 교역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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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기반 게임 서비스 Ikariam. 각각 메인 페이지, 월드 맵, 아일랜드 맵, 자신의 국가 설정창의 모습>

??이 게임의 특징은 각각의 작업에 걸리는 시간이 일반 게임들에 비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길다는 점이다. 물론 대부분의 웹 게임이 시간이 긴 편이지만, Ikariam의 경우 그 정도가 상당히 심해서(중반만 접어들어도 건물 하나 짓는 데?실제 시간으로 이틀이 걸리는 일도 허다하다.)?처음 할 때는 게임이 진행되는 건지 파악이 되지 않을 정도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관심을 끊을 수도 없는 것이, Ikariam에는 로그아웃이라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다. 계정이 생성되는 순간부터는 플레이어가 게임을 종료한다고 해도 계정 혼자서 플레이어가 지시한 바대로 계속 발전해나간다. 지원 또한 계속 채취하기에 주인이 자주 돌보지 않는 계정은 결국 자원이 가득해져 해당 자원을 노리는 인접 도시국가들의 표적이 되기 일쑤이다. 잦은 침략은 곧 자기 국가의 식민지화를 야기하기 때문에, 계정을 만든 유저들은 주기적으로 접속하여 자신의 국가 현황을 체크해줘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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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맵의 모습>

<공사중인 건물 아래?있는 숫자는 건설완료까지 남은 시간이다. D-H-M-S는 각각 일-시간-분-초를 의미한다.>

??이러한 시스템을 TV 서비스에 접목시켜보는 것은 어떨까? 일반적인 TV 컨텐츠의 경우, 하나의 채널에 접속한 사용자들은 특수한 목적이 아닌 이상 계속해서 그 컨텐츠를 일정시간 동안 즐긴다. 그리고 그 컨텐츠가 종료되면 새로운 컨텐츠를 찾아(혹 시리즈물이라면 그 다음 편) 새로 채널에 접속하여 다시 일정시간을 보낸다. 즉 ‘가끔 접속, 장시간 이용’이라는 개념이 성립된다. 이와 반대로 Ikariam 같은 웹 기반 게임의 경우 플레이어가 계속 접속해 있기에는 너무도 게임 진행상황이 더디기 때문에, 사용자는 시간당 1번 정도의 주기로 짧게(3~5분)접속하여 게임 상황을 확인하며, 자신의 지시가 완료될 때마다 새로운 명령을 던져주고 종료한다. 가끔 접속해주는 것만으로도 다른 업무를 병행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이런 종류의 웹 게임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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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Ikariam을 플레이하는 모습. 다른 작업과의 병행이 가능하다.>?

??여기에서 우리는 두 가지 서비스의 이용법이 완전히 상반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웹 게임 type의 컨텐츠가 기존 컨텐츠들의 ‘틈새’를 공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나의 프로그램을 시청(및 사용)한 후, 잠깐 짬을 내어 Ikariam 채널에 접속하여 자신의 계정 상황을 체크한다. 그리고 다시 보던 시리즈를 보거나, 혹은 새로운 컨텐츠를 즐기기 시작한다. 이것만으로도 웹 게임이 IPTV 및 디지털 TV 등에 충분히 접목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게다가 ‘게임’이라는 컨텐츠의 원래 특성처럼 조작이 복잡한 것도 결코 아니며, 그저 클릭 몇 번으로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의 리모컨만으로도 충분히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현금 결제 시스템에 대한 추가가 매우 용이하다. 간단한 소모성 아이템의 추가만으로도 상당수의 유저들이 카드를 긁게 될 것이다. 실제로 Ikariam에도 간단한 소모성 보조아이템을 현금결제로 구입할 수 있도록 설정이 되어 있으며, 한번 아이템을 사용해본 유저들은 그 메리트에 매료되어 지속적으로 해당 아이템을 구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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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ariam의 현금 아이템, Ambrosia 결재화면>?

??결과적으로 웹 게임이라는 컨텐츠는 잦은 접속을 통한 광고 수익모델로서도 자격이 충분하며, 컨텐츠 자체에서도 수익 모델을 제시함이 가능하고, 지속적인 이용성 또한 매우 뛰어난 편이다. 웹 게임이 전부 다 이러한 시뮬레이션 종류는 아니며, 지구촌 이곳저곳에서 서비스하는 수많은 종류의 웹 게임들이 지금 이 시간에도 전 세계의 유저들에게 서비스되고 있다. 만약 이 많은 게임들이 TV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만난다면, 또 다른 형태의 신종 킬러 컨텐츠로서 충분히 번성하리라 믿어도 좋을 것이다.

관련링크

Ikariam 공식홈페이지 :? http://ikariam.org/

?Naver 웹게임 팬카페 [웹게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쉼터 WGSC] :? http://cafe.naver.com/belongtoaoemf.ca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