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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Mar/083

IPTV 리모콘의 수난시대

리모콘의 수난시대

바야흐로 IPTV시대가 도래했다.

시 대의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것은 비단 사람만은 아니다. IPTV라는 새로운 문화는 거실에 있는 TV의 세대교체를 선포했다. 이 어마어마한 문화는 2012년 까지 모든 아날로그TV를 디지털TV로 바꿔버릴 것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사람들의 의식도 바뀌고 TV도 바뀌는데 사람과 TV를 중재해주는 녀석이 그대로라는 것이다.

그 녀석은 바로 “리모콘“이다.

애초에 IPTV서비스를 기반으로 하지 않았던 아날로그 TV 시절에도 리모콘은 User Interface Design(이하 UI Design) 측면에서 대표적인 Bad design 으로 손꼽혔다.

방금 소개한 UI Design의 좋고 나쁜 정도를 판단하는 요소는 4가지를 소개하겠다.

  1. Conceptual Model - 사용자가 한 번에 제품의 사용처를 알 수 있는 디자인인가?
  2. Feed back - 제품이 사용자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디자인인가?
  3. Constraint - 사용자가 문화적으로나 형태적으로 이미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디자인인가?
  4. Visibility -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사용방법을 알 수 있는가?

UI Design을 할 때 어떤 요소에 더욱 중점을 둬야 하는지는 제품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현 재 리모콘이 UI Design적인 측면에서 나쁜 디자인으로 손꼽히는 이유는 TV는 나날이 더 많은 기능을 가지게 된 반면에, TV를 컨트롤 하는 리모콘의 크기와 버튼의 개수는 한정적이라는 것이다. 이런 것들이 리모콘의 UI를 난잡하게 만들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천편일률적으로 배치되어있는 리모콘 버튼의 크기와 모양과 색이 사용자에게 주는 메시지는 매우 부정확 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직관적으로 리모콘을 사용 할 수 없다. 버튼 위에 있는 깨알 같은 글씨 역시 사용잦의 불편을 초래하지만 그나마 그것이라도 없었다면 사용자는 TV의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모든 버튼을 다 눌러봐야하는 불편함을 겪을 것이다. 때에 따라 하나의 버튼이 다른 기능을 지시 할 때도 있다.

그리고 화면 전환이나 메뉴를 선택할 경우 상하좌우버튼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무조건 순차적으로 거쳐야하는 번거로움을 가지고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곳으로 가기까지 너무 많은 버튼 클릭을 요구한다면 그것은 큰 약점 요인이다.

좋은 디자인은 보다 인간적이고 직관적이어야 한다.

물론 IPTV서비스 UI가 훌륭하다면 지금의 리모콘의 약점을 조금이나마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기에 리모콘은 IPTV 시대에 반드시 다시 태어나야만 한다. 예를 들어 액정이 달린 리모콘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몇 가지 자료를 찾아보았으니 참고해보시기를..

 

 

 

 

 

-김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