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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Mar/080

일본 IPTV의 미래

하나TV, 메가TV, myLGtv 등의 IPTV를 가진 IT강국 우리나라는 조금씩 관심과 발전이 보인다. 유럽은 1세대형 IPTV를 성공리에 서비스 중이며, 홍콩도 날로 IPTV 가입자가 급성장으로 늘고 있다. 다음 일본은 어떨까?

bbtv.jpg일본은 2002년에 BBTV라는 IPTV로 먼저 시작하였지만, IPTV의 관심도는 매우 저조하다. 현재는 소프트뱅크의 BBTV, KDDI의 히카리플러스TV, NTT의 4th MEDIA와 ON-Demand TV로 총 4개의 IPTV가 있는데, 이용자수는 총 약 30만명밖에 안 된다. 일본이 이렇게 IPTV가 성장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 IPTV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무료 및 유료 채널 몇 개와 VOD, 노래방 서비스 등이 있지만 일본 케이블TV 업체도 제공하고 있어서 IPTV만의 차별화된 콘텐츠가 없다. 국내처럼 저작권 문제가 있었지만, 그것은 일본 정부가 해결해주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다. 일본도 IT국가 실현을 추진했지만, 전체적으로 인터넷 속도가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IPTV가 잘 나가는 홍콩과 비교해보니 문화적 차이 때문으로도 볼 수 있다. 홍콩은 방송국도 별로 없고 채널 수가 적다. 또한 IPTV를 통한 영화 티켓 판매 서비스도 활발하기 때문에 수익을 올릴 수가 있다. 반대로 일본은 케이블TV가 매우 활성되어 있어 방송국과 채널 수가 매우 많다. 그리고 일본은 인터넷으로도 티켓 판매가 잘 이루어지지 않은데, IPTV로 하기에는 더더욱 힘들다고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도 시간일 흐를 수록 IPTV의 관심도가 높아질 것이다. 그 이유는 일본 정부가 인터넷 보급률 100%를 목표로 하고 있어 2011년에 우리나라와 같이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하고 디지털화할 예정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오키나와현의 경우는 케이블TV가 활성활되어 있지 않은 점을 이용해 인터넷을 통한 IPTV 서비스를 나서기 시작했다.

필자는 일본을 몇 번 오고 간 적이 있다. 일본 가정을 방문해보면 TV는 적어도 한 대 이상을 가지고 있다. 수많은 채널을 돌려 보기 위한 사람도 있고, 비디오게임을 위한 사람도 있기 때문에 TV는 일본인에 있어 없으면 안 되는 필수품이다. TV는 있는 반면 PC를 가진 가정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우리나라처럼 PC로 인해 불법으로 문화 콘텐츠를 사용하는 사람이 적다라고 말할 수도 있다. 이것은 기회다. 아직 일본인들은 IP의 개념을 어려워하지만, 케이블TV와 차별화된 PC로 사용된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TV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받아드리면 IPTV의 활용도는 높아진다. 일본인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ps3와 같은 차세대 비디오게임기기들도 셋톱박스로 활용화된다는 사실도 있기에 일본의 IPTV의 전망은 밝다.

필자가 일본이 IPTV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이유는 한일관계의 다리가 되는 것이다. 많은 일본인들이 한류드라마에 관심갖고 있는 사실은 모두들 알고 있을 것이다. 케이블TV로도 한류드라마 및 한류방송이 방영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한일관계의 문화를 공유하는데 부족하다. 그래서 인터넷을 통해 드라마 등의 방송 뿐만 아니라 음악, 영화, 커뮤니티 등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유럽이 IPTV 성공을 한 것처럼 아시아도 서로 문화를 공유하면서 세계에 나가기를 필자는 바란다.

참고자료: 디지털타임스, 주간동아

5Mar/081

디지털 케이블 방송 – 지피지기면 백전무태!

지피지기면 백전무태 - CATV

현재 급부상중인 IPTV의 움직임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 바로 케이블 TV 사업자들입니다. 대체 이들은 왜 이다지도 IPTV의 움직임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대체 케이블 TV 서비스는 무엇을 준비하고, 또 제공할 수 있는 것일까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 IPTV를 공부하는 우리들이, 먼저 경쟁상대라고 할 수 있는 디지털 케이블 방송 서비스에 대해서 그 개념을 파악하고, 장점과 단점을 따져보는 것은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먼저 디지털 케이블 방송이 어떻게 제공되는지, 그 기술적인 측면을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케이블 방송은 본래 무선 방식인 공중파 방송이 고층 빌딩이나 높은 산 등 지형적인 영향으로 수신장애를 받는 난시청지역을 보완하기 위해서, 유선 방송국과 수신자 사이를 동축 케이블(구리선) 또는 광케이블 등으로 연결하여 방송을 송신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바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유선방송' 이지요. 그런데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렇게 구축된 유선망을 통해서 방송 채널만이 아닌 다른 데이터의 부가적인 송신이 가능해지고, 나아가 수신자로부터 특정 신호를 되돌려 받을수 있게 됨으로써 케이블 방송을 통한 쌍방향 데이터 송수신이 구현되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디지털 케이블 방송입니다.

디지털 케이블 방송을 말하면서 DMC(Digital Media Center) 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이 카테고리가 Technology가 아닌 Service 이지만, 간략하게나마 디지털 케이블 방송의 기술적인 부분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DMC란 상대적으로 영세한 SO(케이블 방송 사업자) 들이 아날로그 케이블 방송을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하는데 드는 비용을 줄이고자 각 권역별로 집중되어진 디지털 인프라를 말합니다. DMC의 시스템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dmc.gif


DMC가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로는

  1. 디지털 방송 서비스
    • 현재의 아날로그 방송을 고해상도, 다채널 디지털방송으로 전환하고 기본채널, 티어채널(채널 티어링이란 케이블 채널을 시청자의 기호에 맞춘 4~5개의 제품군으로 나누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군만을 돈을 받고 묶음으로 판매하는 것을 뜻한다) , 프리미엄 채널을 구성하여 서비스 실시
  2. 서비스 형태는 기본 방송서비스 채널 운영, Pay 채널 운영, PPV 채널 운영, EPG 서비스 등으로 구분.
    • VOD 서비스
    • 각종 컨텐츠(영화, 교육, 세미나, 게임 등)들을 Full-motion TV 화질로 제공하며, 컨텐츠의 속성 및 기간에 따라 NVOD, VOD, PPV 등 다양한 형태로 서비스
  3. 인터넷 TV 서비스
    • TV용 전용 브라우저를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로서, 인터넷을 이용한 뉴스, 일기, 증권, 쇼핑 등 다양한 컨텐츠 및 정보제공
    • 제공되는 서비스 형태로는 정보서비스, T-commerce 서비스, 통신서비스 등이 있음
  4. 인터넷 Telepony 서비스
    • VoIP 기술을 이용하여 음성을 데이터 신호로 변조하여 인터넷 회선을 통하여 전화를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
    • 회선 사용방식보다 회선사용이 효율적이고, 사용요금이 저렴한 서비스

(2007, 네이버 블로그, '정보통신 기술사', http://blog.naver.com/jhongban/100042932651)

유선 전송망을 이용한 디지털 케이블 방송은 고속 인터넷망을 이용하는 IPTV와 함께 리턴채널의 확보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데이터 방송에 가장 적합한 모델 중의 하나입니다. 현재 케이블 TV는 HD급 고화질 디지털 방송인 DV와 함께 음악, 게임, 패션 등의 다양한 데이터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케이블 TV는 현재 TPS (Triple Play Service) 로 불리는 TV, 초고속 인터넷, 유선 전화의 3가지 방송, 통신 서비스를 하나의 케이블을 통해서 제공하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의 IPTV와 디지털 케이블 TV의 가장 큰 차이점중의 하나는 실시간 방송의 유무인데요, 하나 TV, 메가 TV가 관련 법규에 묶여 실시간 방송을 제공하지 못하고 VOD 서비스를 주요 컨텐츠로 제공하는 데 비해, 케이블 TV는 HD급 화질의 지상파 방송과 각종 콘텐츠 제공업체(PP) 들의 방송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DV는 성공적인 브랜드 마케팅으로 평가됩니다. 그전까지 주요 대형 케이블TV방송사(MSO)들은 각각 다른 이름으로 내놓고 디지털케이블 마케팅을 했습니다. (티브로드는 '아이 디지털', CJ케이블넷은 '헬로디', HCN은 '하이로드', 큐릭스는 '빅박스', GS강남방송은 '위버디'?등).

하지만 지역사업자인 SO들이 특정 지역에서만 유효한 개별 브랜드를 내놓고 마케팅을 하다보니, 그 효과에 한계가 발생합니다. 특히나 경쟁?상대인 IPTV 서비스를 하나 TV, 메가 TV가 개시하면서,?디지털 케이블TV 또한?전국에서 공통적으로 쓸 수 있는 단일 브랜드를 가질 필요가 생겼고, 그래서 DV가 탄생한 것입니다.

[youtube UoYOP_hl710]

DV를 이용한?디지털 케이블 TV?마케팅은, 놀랄 만한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여러 가지 요인이 겹쳐 작용한 것이겠지만?2월 말 현재 DV 가입자는 어느덧 100만 가구를 돌파했습니다 (2008, 아이뉴스 24, 김지연 기자, http://it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316837&g_menu=020300).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CATV 사업자들은 노심초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문제가 되는 것은 자본이지요. IPTV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KT, 하나로텔레콤, 그리고 최근에 가세한 SKTelecome 등 거대 통신사업자들이 워낙 막강한 자본력을 갖추고 방송업계에 뛰어들고 있어,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SO들은 인프라 구축이나 콘텐츠 확보 등에서 상대적으로 뒤쳐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28일 국회를 통과한 IPTV 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2008년 상반기부터 실시간 방송을 포함한 IPTV 전국방송 시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문제는 국내 상황뿐만이 아닙니다. FTA의 체결로 미국의 문화 콘텐츠들의 수입이 자유로워지자, 케이블 TV는 미국의 인기 채널과도 경쟁해야 하는 안팎으로의 압박에 봉착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케이블 TV도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는 않습니다. 통신업체가 방송업계에 진출한다면, 역으로 방송업체도 통신업계에 진출하면 되는 것이지요. 지난 3월 3일, 케이블 TV 방송협회 유세준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안에 이동통신 사업을 시작해서 국민의 통신요금을 30% 이상 줄이겠다" 라고 밝혔습니다.

이때 CATV 사업자들은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즉 주파수를 보유하지 않은 가상 이동통신망 사업자로 참여하게 됩니다. 기존에 대체 불가능한 이동통신설비(기지국, 기지국 제어기 등) 을 임대해서 사용하고, 자신이 대체 가능한 설비(가입자 관리, 콘텐츠, 마케팅 등) 을 독자적으로 구축해서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이 서비스의 취지는, 공공재인 주파수를 이용한 이동통신서비스의 경쟁활성화를 위해 이용자 선택권의 확대와 가격 경쟁을 이끌어내 소비자에게 혜택을 돌리기 위함입니다.

이 외에도 HD급 화질을 가진 채널을 14개에서 30개로 확대하고, VOD 콘텐츠의 확충, 가입자 추가 확보, DMC와 망 고도화에 6조원 투자, 자체제작 프로그램에 2조원 투자 등을 계획하고 있어(2008, 파이낸셜뉴스, 정상균 기자, http://www.fnnews.com/view?ra=Sent0701m_View&corp=fnnews&arcid=080303222757&cDateYear=2008&cDateMonth=03&cDateDay=04) 디지털 케이블 TV는 한국 방송업계에서 그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 부던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디지털 케이블 방송에 대해서 주마간산 격으로나마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IPTV를 공부하는 입장에서 국내의 차세대 TV 서비스를 IP가 주도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특정한 서비스 방식에 시청자의 시청권이 압도되어버린다면 그것은 손쉽게 권력의 영속화 수단이나 국민을 조종하는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전 세대에서 배웠습니다. 서로 피흘리는 적이 아닌 선의의 경쟁자로서, IPTV와 디지털 케이블 TV는 함께 대한민국의 차세대 방송시장을 더 나은 미래로 도약시켜줄 것을 기대해봅니다.

- 노래가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것처럼, 저 또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습니다.Song's Journal 은 그런 마음으로 씌여집니다. 2008. 3. 5. 송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