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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Mar/081

IPTV의 선두주자 : 유럽

현재 IPTV를 가장 손쉽게 볼 수 있는 곳은 유럽이다. 그중 프랑스는 이미 2003년 12월부터 IPTV서비스를 시행하고 있고, 가입자만 해도 2006년 말에 200만명을 넘어서며 IPTV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물론 프랑스 이외에도 스페인과 이탈리아, 독일, 영국 등 유럽 각지에서 IPTV는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인터넷망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유럽이?IPTV분야에서 이처럼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이유는 앞서있는 제도와 정책이 정비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미 1989년부터 ‘국경 없는 TV 강령’이 제정돼 유럽 통합과 기술발전에 대비했고, 국경과 자본에 막혀 원하는 방송을 볼 수 없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정책과 제도가 잘 되어 있어도 소비자가 외면한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유럽의 IPTV는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에 성공괘도를 달리고 있을까? 현재 프랑스텔레콤의 IPTV 서비스인 오랑주TV에서는 TV방송과 IP전화, 초고속 인터넷을 한번에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채팅, 검색, 쇼핑 등 기존 PC의 기능까지 IPTV를 통해 가능하게 되었다. 여기에 기존의 50~60%에 이르는 낮은 가격도 파급효과에 한몫 했을 것이다.?여기서 오랑주TV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컨텐츠들을 보면 앞으로 우리나라의 IPTV가 어떠한 모습을 보여야 할 지 알 수 있다.

유럽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축구다. 유럽 사람들은 축구가 이미 생활이라 할만큼 IPTV에서도 축구방송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축구 경기를 보는 동시에 선수들의 정보를 검색하고, 결과에 대한 배팅도 할 수 있으며, 소비자가 원하는 앵글의 카메라를 직접 선택해서 보는 것 까지 가능한 것이다.

유럽의 IPTV에서 가장 인기있는 서비스는 영화라 한다. 한편에 1~3유로로 4000천원도 안되는 돈으로 최신영화를 볼 수 있으며 이 때문에 극장에 가는 사람이 줄었을 뿐만 아니라 문을 닫은 비디오 대여점도 상당하다고 한다. 여기에 유럽의 방송사들은 컨텐츠를 생산만 하고 통신사들이 유통을 하기에 효과적인 VOD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반면, 일본의 경우에는 프랑스보다 IPTV의 도입이 빨랐지만 방송사들이 IPTV를 경쟁상대로 여겨 컨텐츠 제공에 소극적일 뿐만 아니라, 정책상에도 통신사업자로 분류된 IPTV 업체가 VOD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한계가?있어 그 성장이 미미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유럽의 IPTV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발 빠르게 새로운 기술을 개척하고 정책상에서도 충분한 지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소비자가 원하는 형태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하나TV와 메가TV, myLGtv가 앞으로 시행될 IP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바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이 앞으로 어떤 서비스를 보여줄지는 모르지만, IPTV 서비스업체의 노력만으로는 그 미래가 불투명할 것이다. 유럽의 IPTV 시장이 보여주듯이 우리나라에서도 성공적인 IPTV 서비스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컨텐츠의 제공이 있어야 함은 물론, 발 빠르게 진보하는 기술에 맞는 정부의 적절한 정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앞으로 집에서 리모컨만을 가지고도 그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는 생활을 하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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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주간동아 2007.07.03 592호?특별기획 | IPTV 혁명 현장을 가다 1. 유럽 (정호재 기자) - http://www.donga.com/docs/magazine/weekly/2007/06/27/200706270500016/200706270500016_1.html

중앙일보 2007.05.04 프랑스 IPTV 열풍에 “영화관 발길 줄었다” (전진배, 예영준 특파원) -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2716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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